한재림 감독의 연출력과 송강호의 열연이 돋보이는 '우아한 세계'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주말 서울관객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이 영화는 7~8일 서울 98개 스크린에서 11만8천 명을 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5일 개봉 후 나흘간 전국적으로 동원한 관객은 47만2천명.
'우아한 세계'의 초반 흥행은 배우 송강호의 힘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출연 작품마다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은 그의 연기력은 이번에도 빛을 내뿜었다.
그렇지만 전국 449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수치로 판단해 볼 때 아직 흥행을 낙관할 정도는 아니다.
조폭으로 살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힘겹게 가장의 임무에 '올인'하는 한국의 아버지 얘기에 킬링타임용 코미디에 더 익숙한 10~20대 관객이 얼마나 호응해 주느냐가 흥행의 관건으로 분석된다.
2위 자리는 코미디 영화 '이장과 군수'가 가져갔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정통 코미디 영화에 주말(서울 64개 스크린) 5만4천 명의 관객이 호응했다.
개봉 2주차만에 94만4천 명을 동원했으며, 이번 주 내로 100만 고지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액션대작 '300'은 이번 주에는 순위가 한 계단 주춤하며 3위에 랭크됐다.
서울 65개 스크린에서 4만8천 명을 모았다.
8일까지의 전국누계는 270만8천 명이다.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는 주말 3만5천 명의 서울(39개 스크린) 관객을 동원하며 4위를 차지했고,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향수'는 주말(서울 52개 스크린) 3만3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향수'는 개봉 3주차 만에 88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9위를 제외한 6~10위 영화는 모두 외화가 차지했다.
한국영화 개봉작이 상대적 으로 적은 가운데 외화의 강세가 눈에 띈다.
서울 25개 스크린에서 9천700명의 성적을 낸 폴 버호벤 감독의 '블랙북'이 6위였고, 7위와 8위는 액션물 '마하2.6:풀스피드'와 스릴러 '넘버23'에 돌아갔다.
'마하2.6:풀스피드'는 8천100명(서울 27개 스크린), '넘버23'은 6천700명(서울 31개 스 크린)의 관객을 잡았다.
배우의 호연은 돋보이지만 연출력에서 한계를 드러낸 한국영화 '뷰티풀 선데이' 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37개 스크린)에서 5천 명이 봤다.
10위는 로맨틱 코미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개봉(3월1일 개봉) 한 달을 넘겼는데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주말(서울 16개 스크린) 성적은 4천400명, 관객 누계는 111만2천명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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