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명 메조 소프라노인 고려인 남 류드밀라 씨가 지난 5일 새벽 향년 59세를 일기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다.
류드밀라씨와 친분이 깊은 모스크바의 한 교민은 "류드밀라가 최근 4개월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의사로 있는 동생 집에 머물면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6일 장례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원인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며, 류드밀라씨는 최근 뇌출혈로 쓰러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인 2세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태어난 그녀는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솔리스트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인민공훈배우의 명예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처음 방한한 뒤 여러 차례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공연했습니다.
유족으로는 의사인 남편과 변호사로 일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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