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 온 여성들을 상대로 음란물을 제작해서 해외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여대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노렸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조악한 화질의 영상이지만 여성들의 얼굴과 목소리는 그대로 노출됩니다.
31살 Y모씨 일당이 제작한 음란 동영상들입니다.
이들은 구직사이트에 광고용 새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소위 피팅 모델을 모집한다며 피해자들을 모았습니다.
우선 야외촬영 등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다음 안대를 씌워 모텔이나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윤여한/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낯선 환경에 남자 2,3명이 있다 보니 말을 듣지 않으면 무사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이들이 제작한 음란물은 2백 여편.
한 편에 50만 원 정도에 캐나다와 미국의 음란 사이트에 팔렸습니다.
피해여성들은 대부분 대학생이거나 사회에 갓 진출한 새내기들.
엄청난 충격으로 인해 사실상 정상적인 생활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서울경기지역에서 동영상을 제작해 온 2명을 구속하고 동영상을 유포한 회사원등 28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