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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타결> 대구경북 농민단체 '퍼주기' 반발

"국회비준 저지 투쟁 돌입"

한.미 FTA 협상타결이 이틀 반의 지연 끝에 2일 완료되자 전농 경북도연맹을 비롯한 대구.경북 농민.사회단체는 "굴욕적 협상 결과"라고 반발하며 바로 국회비준 저지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는 "FTA 협상을 통해 한국이 기대했던 이익은 대부분 사라졌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농업부문의 큰 희생을 가져올 비준동의안 국회통과 저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농 경북도연맹은 "1년여의 협상 및 결과를 돌아볼 때 FTA는 대등한 협상이 아니라 굴욕적 퍼주기 놀음이었다"며 "정부가 국민우려를 아랑곳않고 불리한 내용의 '묻지마 타결'을 기어이 현실화했다"고 비판했다.

FTA저지 대구경북운동본부는 "수없이 중단을 촉구했음에도 정부가 강행한 협상결과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2일 오후 대구 2.28공원에서 규탄 기자회견과 촛불집회를 갖는 등 반대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전국한우협회 경북지회도 "한미 FTA 타결로 광우병 위험이 큰 미국산 쇠고기가 식탁에 올라오는 등 악영향이 불보듯 뻔하다"면서 "국민 전체의 보건에 해악을 끼칠 FTA 타결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영세농인 이모(52.경주시 건천읍)씨는 "한미 양국이 농산물과 공산물을 주고받으며 농민을 희생시키는게 아니냐"며 되묻고 "3천평 미만 소규모 농민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시민 박모(41.자영업.대구시 동구 신천동)씨는 "협상 과정에서 무엇을 얻어냈다는 얘기는 들을 수 없었고 어떤 것을 양보하거나 지켰다는 이야기만 들린 탓에 타결소식을 편하게 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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