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군이 자료를 제공하는 인천공항 관제소의 레이더 시스템이 어제(29일) 저녁 갑자기 2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데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 40분쯤, 인천공항 레이더 시스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군 측이 제공하는 항공기 레이다 정보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레이다 화면 상에 비행기들이 일제히 사라졌습니다.
[인천공항 관제소 직원 : 군으로부터 레이더 자료가 제대로 안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항공기가 화면상에 안 나올 거 아닙니까. 안 보이는 상태에서 관제업무를 지속할 수는 없고….]
항공교통센터는 레이더를 통해 항공기 착륙이 어렵게 되자, 조종사와 교신을 해가며 착륙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 이륙은 만일의 사태를 위해 레이다가 복구된 9시 40분까지 2시간 동안 모두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공항에서 국내·외 항공기 37편의 출발이 줄줄이 미뤄졌고, 승객들은 때아닌 불편을 겪었습니다.
건설교통부 항공교통센터는 공군 측이 관제소에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정보 전달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군은 "지침에 따라, 뇌우 경보가 발령되면 장비보호를 위해 레이더 시스템을 중단하도록 돼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공군은 또 "어제 오후 3시쯤부터 공군에 파견돼 있는 항공교통센터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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