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살배기 꼬마가 비만때문에 고지혈증에 동맥경화라니.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어린이 10명 중 3명은 비만인 우리 현실, 이제 소아 비만은 개인의 의지 문제를 이미 넘어 섰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만 네살인 영훈이.
자장면 한 그릇을 순시간에 비웁니다.
[흐음~맛있어]
영훈이는 또래보다 키는 작지만, 몸무게는 22.6kg으로, 평균치보다 8kg이 더 나가는 고도비만 아이입니다.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진단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이지은/비만 전문의 : 고지혈증으로 진단이 되고요. 보통은 동맥경화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인데요.]
지난 달 갑자기 배가 아파 찾은 병원에서 지방간, 고지혈증, 당뇨병까지 진단받은 12살 준호.
역시 중도 비만 체중인 준호의 무절제한 식습관이 문제였습니다.
[준호 누나 : 다른 또래보다 (몸무게가)많이 나가기는 하는데, 그게 크려고 그러는 줄 알았지 당뇨나 이런 것인 줄은 몰랐어요.]
비만 아이들이 이런 성인병에 노출될 확률은 일반 아이들보다 1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살이 키로 간다는 잘못된 상식과는 달리 비만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고 심지어 성 조숙증, 우울증까지 부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소아 비만은 우리나라 아이 10명 중 3명꼴로, 30년 전보다 10배나 급증하고 있습니다.
소아 비만의 70% 정도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매년 2조 원이 넘는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강재헌/비만 전문의 : 부모나 아이들한테만 개인적인 노력을 강요해서는 되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사실은 사회 전체적인 구조가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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