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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진심, 김 위원장에 전해달라"

노 대통령,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에게 '메시지' 전달

<앵커>

중동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당초 일정에 없던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를 만났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북정책을 진심으로 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이 북한대사에게 말했습니다. 

쿠웨이트시티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쿠웨이트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앞서 참석자들을 접견하던 중 허종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를 만났습니다.

허 대사가 자신을 소개하자 노 대통령은 반갑게 맞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반갑습니다.) 가시거든 전해주세요. 우리는 (대북정책을) 진심으로 합니다.]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은 "우리가 북한에 대한 모든 정책을 진심으로 펴나가고 있다는 점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에 전해달라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해외 순방도중 북한대사를 만난 것은 지난 2005년 멕시코 순방도중 서재명 대사를 만난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주둔중인 우리 공군부대인 다이만 부대를 방문해 이라크 파병 결정은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자꾸 뒷날 어떤 평가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 평가에 대해 자신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결코 부끄럽지 않은 선택이라고 떳떳하게 말할 것입니다.]

기념촬영을 마친 장병들이 애국가를 부르자 노 대통령은 한때 눈시울을 붉혔고, 장병들은 오색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쿠웨이트 비즈니즈 포럼 연설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쿠웨이트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저녁 세 번째 방문지인 카타르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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