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도 한미 FTA 협상의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에 이어서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도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 즉 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최종 고위급 회의가 오늘(26일) 오전 서울에서 개막된 가운데 정치권의 협상반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은 "얻는 것은 없고 주는 것만 있는 협상을 중단하라"면서 한미 FTA는 다음 정부에서 논의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천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19일째 단식 중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에 이어 오늘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한미 FTA 졸속 체결에 반대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다음달 안에 국회 상임위별로 FTA 청문회를 연 뒤 그 결과에 따라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각 정당에 제안했습니다.
통합신당모임의 변재일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정치적 빅딜이나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는 협상 타결 이후에도 국회 비준이 남아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5명과 영화배우 안성기 씨, 영화감독 정지영 씨 등 영화인들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크린쿼터를 한미 FTA의 협상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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