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상봉 씨의 패션쇼가 26일 오전 11시 40분(현지시각) 중국 상하이마트 7층 패션쇼장에서 펼쳐졌다.
이 패션쇼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26-29일 중국 상하이마트에서 열리는 한국섬유패션대전 '프리뷰 인 상하이'의 오프닝 행사에 이상봉 씨가 특별 초청돼 열린 것이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프리뷰 인 상하이'에서 이상봉 씨의 패션쇼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그는 한글을 이미지화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파리에서 호평을 받는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아왔다.
'스윙잉 이스트(Swinging East)'를 주제로 30여 분의 오프닝쇼가 펼쳐지는 동안 패션쇼장을 가득 메운 수백 명의 행사 관계자들과 바이어, 현지 관람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또 수십 곳의 현지 언론들도 행사장을 찾아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이씨는 이번 쇼에서 1960년대 실루엣(Black Little Dress)과 미래주의, 반짝이는 소재, 한국 고가구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테일 등을 결합시켜 동·서양의 만남을 표현한 60여 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국제 무역도시인 상하이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블랙을 기본으로 화이트, 골드, 메탈릭 실버, 블루 등의 색상이 주를 이뤘다.
미래적인 소재에 나비 장식을 결합시킨 로맨틱 룩, 1960년대 스타일의 미니스커트 등 독창적인 스타일의 의상들로 채워지던 패션쇼는 이상봉의 대표적 코드인 믹스드 컬쳐(Mixed Culture) 풍의 의상들이 무대를 수놓으며 절정에 다다랐다.
한·중 문화교류를 기원하는 뜻에서 특별히 제작된 한글과 한문 디자인의 롱 드레스, 한복 저고리와 두루마기를 응용한 블랙 드레스, 한국 고가구의 전통 자개 무늬를 이용한 벨트 등이 한국 전통음악팀 들소리의 즉흥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쇼에는 한국과 중국의 전문 모델 외에도 개그맨 노홍철 씨와 베이비복스 출신 연예인 심은진, 간미연 씨가 모델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한글과 한문을 이미지화한 문양이 수놓인 반짝이는 블랙 드레스와 수트를 입고 등장해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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