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시가격이 올라 보유세가 크게 늘어나면서, 속칭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버블세븐 가운데 하나인 서울 대치동의 31평형 아파트.
매도호가가 이번주 들어 1억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서울 목동 27평형도 호가가 5천만 원 내렸습니다.
[한익동/공인중개사 : 호가가 1억 정도 떨어져도 사지 않는 이유는 매수자들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주 보유세 급등 소식이 나온 뒤 버블세븐 지역은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고, 비강남권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김정규/부동산114 차장 : 대출 규제와 양도세 중과 부담에다 보유세까지 크게 오르면서 가격이 높았던 버블세븐 지역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경매시장에서도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넉달 전에 비해 강남권은 89%로 13% 포인트 떨어졌지만, 강북권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감정가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강 은/지지옥션 팀장 : 보유세 부담이 피부에 와 닿으면서 강남권에서 투기 수요자, 가수요자가 빠지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전세 시장에서도 소형 평형만 강세를 이어가는 쏠림 현상이 계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