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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이틀째…핵시설 불능화 논의 탄력

북·미 수석대표, 별도 양자접촉 가질 듯

<앵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 본회의가 오늘(20일) 이틀째 계속됩니다. BDA 문제가 해결되면서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마카오 BDA, 즉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북한 자금이 풀리면서, 6자회담 분위기는 매우 밝아졌습니다.

[힐/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 북한이 BDA문제가 풀렸다고 인정하고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BDA 자금이 반환되는 대로, 영변 핵시설 폐쇄와 국제 원자력 기구의 검증요원 수용 등 초기 조치를 이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참가국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초기 조치 이후의 핵시설 불능화 단계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다음 단계의 신고와 불능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앞으로 6자회담에서 주요 과제가 될 것 같다.]

또, 다음달 말이나 5월초쯤 열릴 예정인 6개국 외무장관 회담의 일정과 의제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 별도의 양자 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DA 문제가 해결된 만큼 오늘 만남에서는 북미 관계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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