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한국영화가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미국의 할리우드 대작들이 대거 몰려온다고 합니다.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남상석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목만 봐도 알아 볼 영화 후속편들이 많이 나온다면서요?
<기자>
네,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목만으로 흥행이 보장된다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3억 달러를 들여 만든' 스파이더 맨 쓰리'부터 보시죠.
정의의 스파이더맨, 이번에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새롭고 다양한 3명의 적들과 대결합니다.
선과 악 사이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의 심각한 갈등도 등장합니다.
겨울방학 때 선보였던 '해리포터'도 올해는 여름방학에 개봉하는데요.
성숙하고 어두워진 분위기.
악의 세력과 대결하는 불사조 기사단과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계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슈렉3'와 지난해 여름 극장가를 평정했던 '캐리비언의 해적' 완결편도 상반기 개봉 예정입니다.
또, 시리즈물은 아니지만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고스트 라이더'와 명감독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 포머도 새로운 볼거리와 화려한 특수효과로 무장하고 흥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막강한 흥행력을 갖춘 할리우드 대작들에 맞설만한 한국영화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올 상반기 극장가에서는 외화 강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배우 박중훈 씨가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뉴욕에서 회고전을 연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네요?
<기자>
네, 뉴욕의 제이콥 번스 필름센터에서 다음 달 11일부터 17일까지 박중훈 씨의 회고전이 열리는데요.
이 필름센터는 마틴 스콜세지, 우디 앨런 등 거장 감독들과 유명 배우들의 회고전을 개최해 온 권위있는 비영리 문화기관입니다.
이번 회고전은 박중훈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찰리의 진실'을 만든 조나단 드미 감독이 적극 추천해서 이뤄졌는데요.
드미 감독은 박중훈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배우이고 미국 관객과 할리우드 관계자에게 그런 사실을 더 알리고 싶어서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작품인 '라디오 스타'와 할리우드 진출작인 '찰리의 진실' 등 모두 7편이 소개되는데 박중훈 씨와 안성기 씨가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박중훈 씨는 할리우드에서 준비 중인 '비빔밥'이라는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인데요.
곧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니 좋은 성과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지난주에는 이례적으로 개봉되는 한국 영화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주에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주에는 한 편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주춤하는 사이 할리우드 영화들이 약진하고 있는데 이번주에도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 같은데요.
먼저 감우성, 김수로 주연의 '쏜다'부터 보시죠.
성실한 인간 교과서 박만수는 어느날 아내의 이혼 통보와 직장의 해고 통보를 동시에 받습니다.
홧김에 노상방뇨를 하다 파출소에 끌려가서 전과 15범 철곤을 만납니다.
이후 둘은 무장탈주범으로 변신해 도심을 휘젓는데요.
평범한 소시민의 짜릿하지만 위험한 일탈이라는 기발한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지만 이야기의 짜임새는 다소 허술합니다.
300은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페르시아 100만 대군이 그리스를 침공하자 스파르타 왕은 달랑 300명의 전사를 이끌고 나갑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이지만 지략과 용맹함으로 맞섭니다.
테르모필레 전투를 소재로 한 프랭크 밀러의 만화책을 감각적인 스타일의 영화로 다시 탄생시켰습니다.
페인티드 베일은 서머셋 몸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애정없이 결혼한 의사 월터는 아내 키티의 부정을 알고 콜레라가 번지는 중국 시골로 의료 봉사를 떠납니다.
서로를 증오하던 부부는 문명을 벗어난 생활에서 자신과 상대방을 다시 보기 시작하며 진정한 사랑을 키워 나갑니다.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의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이밖에 성장 영화인 '리틀 러너'와 삶과 죽음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씨 인사이드'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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