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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난개발로 '몸살'…시민단체 반발

<앵커>

충남 서산의 가야산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을 이인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포문화의 발원지인 가야산 자락입니다.

산 봉우리마다 송전탑 설치공사가 한창입니다.

가야산 주봉을 횡단하는데 필요한 철탑 30여기를 설치하기 위해 산 정상을 모두 파헤쳤습니다.

계곡을 지나 산허리를 관통하는 도로공사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내포문화권 개발사업으로 덕산 남연군 묘까지 연결되는 가야산 순환도로입니다.

도로가 개설될 예정지에는 각종 문화유적이 출토되고 있는 보원사지도 포함돼있습니다.

백제때부터 대중국 교역통로였던 보원사지 일대는 중요문화재가 널려 있습니다.

국보인 마애삼존불도 훼손 우려가 큽니다.

가뜩이나 균열이 심각한 마당에 100여미터 남짓 떨어진 산자락에 터널공사가 계획돼 있기 때문입니다.

참다못한 시민단체와 불교계가 가야산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나섰습니다.

[정범 스님/보원사 주지 : 문화유적의 보고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야산 훼손은 더이상 안 된다.]

시민단체는 10만 명 서명운동과 함께 가야산 전체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해줄 것을 충청남도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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