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술집이나 모텔에 주차된 고급 외제차만을 골라 훔쳐가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 주인을 잘 안다는 말에 주차원들은 너무나 쉽게 열쇠를 내주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화곡동의 한 모텔입니다.
한 남자가 모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주차 관리인과 함께 주차장으로 나옵니다.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이내 차량 열쇠를 넘겨 받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5살 윤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고급 승용차 9대를 훔쳤습니다.
술취한 차 주인의 동생, 또는 선후배인데 대리운전을 하러 왔다고 주차요원들을 속였습니다.
[윤 모 씨/피의자 : 아는 사람 차인데 (대신) 운전해주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차를 한 번 타보고 싶어서 훔쳤습니다.]
훔친 차량의 평균가격이 1억 원에 이를 정도로 고급 차량만 골라 훔쳤습니다.
윤 씨의 범행은 차주인의 신원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 대에 이뤄졌습니다.
모텔이나 술집 주차 요원들은 너무나 쉽게 열쇠를 건네줬습니다.
[모텔 관계자 : 손님이 하루에도 몇 십명인데 (손님) 얼굴을 다 어떻게 기억합니까? 일행분인데 차 쓰겠다고 술 드신 분이 운전을 못하시니까 하면 술 안 드신 분이 차를 쓰겠다고...(열쇠 드리고요)]
경찰은 요즘 이런 수법의 차량 도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차 주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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