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개미 군단'들의 소액 기부, 정치자금 문화 바꾼다

<8뉴스>

<앵커>

지난해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내역을 분석해 봤더니, 건당 기부금액은 줄어든 반면 전체 액수는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액 정치자금을 후원하는 이른바 '개미군단'이 많아졌다는 얘기입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의 건당 평균 기부금액은 1년 전보다 8천원이 줄어든 11만 6천원.

하지만 전체 기부금액은 오히려 1백억 원이 늘어 45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기부건수가 38만 8천건으로 1년 전보다 크게 늘면서 정치후원 형태가 근본적을 소액다수로 바뀐 것입니다.

[양금석/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관 : 기부금액의 10만 원까지는 세액을 공제하는 제도가 있었으며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방법으로 정치자금의 기부문화가 한층 성숙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기부받은 건수가 가장 많은 의원은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으로 2만 6천건이 넘었고, 같은 당 서상기 의원과 민노당 단병호, 심상정,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사무총장 : 워낙 소액이니까 한 번 후원자가 되시면 웬만해서는 잘 안 빠져나가고 꾸준하게 하시고 제가 아마 정치를 잘못하면 그 수가 줄겠죠.]
 
정당 수입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도 국고보조금이 아닌 당비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 후원금 모금액은 열린우리당이 210억 원으로 한나라당 204억 원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에 힘입어 한나라당이 40.1%로 가장 높았고, 민노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당들의 정책개발비는 전체 지출 총액의 5%에 불과한 반면 조직활동비는 39%나 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각 정당들의 주장은 여전히 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