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마치 갔던 겨울이 다시 온 것처럼 쌀쌀했습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에 건조한 날씨가 결국 큰 산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조 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에 산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산림청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10일) 9시 반쯤 경북 영천시 야산 3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진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날이 밝자 소방헬기 7대와 공무원 등 천여 명이 투입됐고, 10시간이 지난 오늘 아침에야 임야 2 헥타르를 태운 뒤 불길이 잡혔습니다.
경찰은 69번 지방도로를 따라 잇따라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도 경북 경주시에서 70대 노인이 논두렁을 태우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로 번져, 임야 0.8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이에 앞서 대구 서변동과 속초시 대포동 설악산 입구 야산에서도 불이 잇따랐습니다.
산불이 난 강원 영동지방과 경상남북도 일원에는 사흘째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발생한 산불 11건 가운데 10건이 이들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방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불이 날 경우 대형 화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지난 10년 동안 전체 산불의 46%가 건조하고 바람이 센 3월에 일어났다며 산불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또 3월 산불의 60%는 등산객의 실화나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한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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