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한·미 FTA를 반대하는 쪽의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국 도심 곳곳의 반대 시위와 함께 경찰과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0일) 오후 4시 반쯤 서울 지하철 독립문역입니다.
한·미 FTA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막기 위해 경찰들이 출구를 막았습니다.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회원 3천 명은 서울광장 집회를 경찰이 막자 도로를 점거한 채 신촌에서 이화여대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저녁 6시부터는 광화문 앞에서 물대포를 쏘면서 막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범국민운동본부측은 경찰이 집회를 막은 것은 불법이라며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경식/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집회를 하겠다고 집회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당국에서 계속 불허했기 때문에, 밀실에서 졸속적으로 진행되는 FTA 협상은 무효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이들은 잠시 뒤 청계 광장으로 옮겨 촛불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은 시위대가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오후 4시부터 5시 반까지 전동차가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지방에서도 서울로 올라오려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공항에서는 서울 집회에 참석하려는 70명이 비행기 탑승을 막는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또 충북 제천에서는 경찰차 두 대가 파손되고, 대구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등 오늘 하루 전국이 FTA 반대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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