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나, 경찰인데..' 갈수록 교묘해지는 전화사기

<8뉴스>

<앵커>

수사기관을 사칭해 카드에 문제가 생겼다고 속여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이체하게 하는 전화사기가 또 발생했습니다.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38살 김 모 씨 등 8명은 자신을 경찰관이라고 소개하는 남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카드에 문제가 생겼으니 내장된 암호를 바꿔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는 가까운 현금 인출기로 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화를 받고 놀란 피해자들은 서둘러 근처 현금 인출기로 향했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온 남자는 현금 인출기의 영어모드를 선택하게 한 다음 암호라면서 숫자를 누르라고 시켰습니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누른 숫자들이, 사기꾼들에게 빠져나갈 돈의 액수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김 모 씨 : 몰랐으니까 당했죠. 알았으면 제가 당했겠어요?]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1억 2천만 원을 가로 챈 일당 가운데 한 명을 붙잡았지만 주범들은 홍콩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 모 씨/타이완 피의자 : 이태원에서 만난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만 했어요.]

국세청과 검찰, 금융감독원까지 사칭하는 전화사기가 점점 교묘해지면서 최근 8개월간 피해액만 140여억 원에 달합니다.

모든 수사, 금융기관은 절대 전화를 걸어 현금 인출기 사용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오면 해당기관에 확인부터 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