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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서 절대 돈 못 딴다" 도박 피해자의 고백

<8뉴스>

<앵커>

카지노 도박으로 전재산을 날린 한 40대 남성이 자신의 도박 체험을 책으로 펴내 화제입니다.  이 사람은 카지노에서는 절대 돈을 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고시원.

한평 남짓한 방에 들어서면 허름한 옷 몇벌과 침대가 고작입니다.

이곳은 국내 카지노 업계의 실상을 보여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소설을 쓴 김완 씨의 집이자 집필실입니다.

김 씨는 2년전만 해도 서울에 집과 가게 2채를 가지고 있던 어엿한 가장이었습니다.

김 씨가 이렇게 몰락하게 된 것은 친구를 따라 국내 카지노에 드나들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불과 반년만에 5억 원을 날린 김 씨는 이혼까지 당했습니다.

[김완/도박 피해자(소설가) : 카지노를 통해 어떻게 하든 복구해야 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도박이라는 중병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박중독에 빠져 카지노에서 살다시피했다는 김 씨는 카지노에서는 절대 돈을 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완/도박 피해자(소설가) : 카지노가 쉽게는 느껴져요. 어떻게 보면 홀짝 게임같은데 그 안에는 상당히 많은 함정이 있습니다.  절대 카지노는 이길 수 없습니다.]  

김 씨는 큰 돈을 잃은뒤 카지노 주위에서 심부름을 해주며 먹고 자는 사람들이 1천 명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김완/도박 피해자(소설가) : 10억 원 이상 잃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의사라든지 기자, 연예인들도 있고요.] 

김 씨는 자신과 같은 도박 피해자가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고백하는 심정으로 책을 펴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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