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참 돈이 뭔지 씁쓸한데요. 돈 때문에 필리핀에서는 한국인들끼리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한국인과 현지인 두 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에서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유흥도시 앙헬레스입니다.
그제(5일) 저녁 8시쯤 이곳의 주택가에서 한국인 55살 조 모 씨와 조 씨의 현지인 운전기사가 머리 등에 총을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총을 쏜 사람은 또 다른 한국인 40살 이 모 씨 등 3명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조 씨는 마닐라에서 오락기 임대업을 하고 있으며 사업상 알고 지내던 이 씨의 초청을 받아 앙헬레스를 찾았습니다.
이 씨는 미리 빌린 집으로 조 씨를 안내했고 집으로 들어간 직후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교민 : 사람 죽이고자 했던 사람들이 마닐라에 있는 두 사람을 전화해서 불러 내려서, '집에서 만나자' 그래서 내려왔다는 거예요, 그리곤 바로 그 자리에서 총을 쏘고...]
조 씨는 카지노 관련 사업자인 이 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건넸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해 법정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기태/주 필리핀 대사관 영사 : 다른 원한관계가 없는 걸로 봐서는, 아마 비지니스쪽에 컨플릭트(사업 갈등)가 있었지 않나,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국인 김 모 씨도 총에 맞았지만,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이 씨 일당의 행방을 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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