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북측에 이산가족의 생사를 의뢰한 화상상봉 후보자 300명 가운데 20명이 사망했다고 대한적십자사가 7일 집계했다.
한적 관계자는 7일 "이 분들은 가족의 생사 확인 의뢰서를 북측에 전달한 제5, 6차 화상상봉 후보자였다"며 "화상상봉 대상자는 대부분 90세 이상의 고령이어서 8개 월간 이렇게 많이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 했다.
남북 적십자는 지난해 7월 생사확인 과정을 거쳐 같은 해 8월 9∼11일(5차)과 21∼23일(6차) 화상상봉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북측의 이산상봉 중단 선언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남북은 최근 제20차 장관급회담을 통해 오는 27∼29일 제5차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개최하기로 합의, 생사 확인 의뢰서에 대한 회보서 교환과 최종 명단 교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화상상봉은 하루 20가족씩, 사흘 간 모두 60가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제15차 대면상봉도 5월 초 금강산에서 10개월 여만에 재개된다.
한적 통계에 따르면 1988년부터 올해 1월까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2만 5천980명이며 이 가운데 23%에 달하는 2만 8천999명이 사망했다.
신청 대기자의 연령대는 90세 이상 3.7%, 80대 28.1%, 70대 41.6%로 70대 이상 고령자가 73.4%에 달했다.
한적 관계자는 "이산가족과 재회를 기다리고 있는 상봉 신청자 가운데 매년 3천∼4천 명이 돌아가신다"며 하루 빨리 이산상봉 행사가 정례화되기를 바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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