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짜 의사 자격증을 이용해서 '명의' 행세를 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어요.
<기자>
네. 이들은 사이판의 한 대학에다 돈을 주고 가짜 의사면허를 사들였습니다.
이들의 경력은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간 한 불법 의료업소에서 어깨너머로 배운 게 전부였습니다.
인천에 있는 한 '건강 연구소'입니다.
사무실 벽에 영어로 된 의사 면허증과 관련 서류들이 가득 붙어있습니다.
침대에는 수건으로 몸을 감싼 환자가 누워있고요, 칠판에는 환자들의 연락처가 가득합니다.
52살 홍 모 씨는 2년 전 브로커를 통해 1천5백만 원을 주고 사이판의 한 유령대학이 발행한 의사 면허증과 교수 자격증을 샀습니다.
홍 씨는 가짜 면허증을 내걸고 2년 동안 유명한 의사행세를 하면서 1억 5천만 원을 벌었습니다.
특히, 턱을 치료하면 웬만한 병을 다 고칠 수 있다고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자신이 만든 턱관절 치료틀까지 팔았습니다.
[정 모 씨/피해자 : 병원에서는 그냥 수술해야 하는데, 제가 수술 안 하려고 여기저기 다닌 거예요. 그냥 하면 좋다 그러니까 한 거예요.]
이들은 주로 치료를 포기했거나, 수술을 무서워하는 환자들을 노렸습니다.
턱관절 교정은 의료법에 근거한 의사 면허를 갖춘 사람만 할 수 있는 의료 행위입니다.
턱관절 치료를 아무에게나 맡겼다가는 큰 장애를 입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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