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 돈을 주고 산 의사면허증을 이용해 불법 의료행위를 해 온 가짜 의사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강화군의 한 건강 연구소입니다.
사무실 벽에 의사 면허증이 가득 붙어 있습니다.
방 안에는 환자로 보이는 사람이 수건 등을 온 몸에 두른 채 누워 있습니다.
칠판에는 연락처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52살 홍 모 씨는 의사 행세를 하기 위해 1만 5천 달러를 주고 사이판의 모 대학 의사면허증과 교수 자격증을 샀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2년부터 자신을 턱관절 전문의라고 속이고 불법 의료행위를 했습니다.
홍 씨는 환자들에게 실리콘으로 만든 턱 교정틀을 물고 다니게 했습니다.
턱 관절을 교정하면 뇌경색과 척추질환, 중풍 같은 질병을 모두 고칠 수 있는 것처럼 과대선전을 했습니다.
[홍 모 씨/피의자 : 세네 번 정도 진료를 해도 (상태가) 많이 효과가 좋아졌다고 (환자들이) 말씀하십니다.]
4년 동안 진료 수입이 1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홍 씨는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간 경기도 시흥의 한 척추연구소에서 불법 의료행위를 배운 게 전부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홍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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