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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관계 정상화 뉴욕 실무회담 시작

첫날 회담서 회의 의제·일정 조정에 주력

<앵커>

북한과 미국이 우리시간으로 오늘(6일) 새벽에 뉴욕에서 국교 수교를 위한 관계 정상화 '실무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는 문제 그리고 대북 경제제재 '해제' 문제가 관건 입니다.

뉴욕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뉴욕에 있는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측 대표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북한측 대표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입니다.

첫날 회담에서 양측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의제와 일정을 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와 미국의 적성국 교역금지법에 의한 대북 경제제재 해제가 가장 큰 의제로 꼽힙니다.

미사일과 마약 등 북한의 불법활동 문제도 걸림돌입니다.

양측은 이런 해묵은 현안들을 이번 실무회담에서 모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첫 만남이란 점을 강조하고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회담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북미 양측은 다음 실무회담을 평양에서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급 특사가 상호방문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정상화 수순을 밟아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계관 부상은 내일 이틀째 회담을 마치고 6박7일에 걸친 방미일정을 모두 끝낸 뒤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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