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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싫다고..' 고교생이 학교에 방화

<8뉴스>

<앵커>

어제(1일) 일어난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교 화재는 어이없게도 용의자가 이 학교의 학생이었습니다.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받기 싫어서 불을 냈다고 합니다.

청주방송, 김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4시쯤 술병을 든 학생 두 명이 라이터로 학교 별관 외벽에 불을 놓습니다.

이 불로 제천의 한 고등학교 건물 외벽이 시꺼멓게 그을렸고, 자칫 학교 전체로 불이 번질뻔했습니다.

범인은 어이 없게도 이 학교 학생이었습니다.

방학 때 계속된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에 빠지려다 선생님에게 혼이 나자 앙심을 품고 이 학교에서 전학간 친구와 함께 불을 지른 것입니다.

[이 모 군/방화용의자 : 우리나라 교육체계도 너무 싫고 저 스스로 공부도 싫고 화도 많이 났고...저도 모르게 그만 실수로 그런 것 같습니다.]

불을 낸 이들은 폐쇄회로에 잡힌 자신들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현장에서 범행을 위해 술까지 마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관헌/제천경찰서 수사과장 : 가장 결정적인 것은 동영상을 본 학생이 용의자 학생에게 문자 메시지를 '너 왜 학교에 불질렀어' 이렇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또 방송 뉴스에 자기가 불을 지른 모습이 나오니까 겁을 먹은 거죠.]

경찰은 지난해 8월, 이 학교에서 발생했던 방화와 관련이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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