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살펴 보겠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중국 소식인데요. 중국의 기침 한 번에 우리 증시가 출렁거렸죠?
<기자>
네, 중국의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어제(28일) 코스피 지수가 37포인트나 급락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대는 주식을 개인들이 그나마 꾸준히 매수하면서 하락세를 좀 막을 수는 있었는데요.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에는 거의 투매 수준이었습니다.
무려 60포인트나 빠지며 1400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백선을 가까스로 지켰구요.
어제 코스닥 지수의 하락률은 여덟 달만에 최대 치인데요.
시가총액 18조 천억원이 하루만에 날아갔습니다.
도화선은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입니다.
중국이 경제를 조여서 성장이 둔화되면 미국과유럽,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면서, 전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연쇄반응이 일어난 겁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너무 오른 세계 증시가 일시적인 조정을 받는 과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제 상하이종합지수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기도 했구요.
중국도 중국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 미국 경기 입니다.
앞서 보신대로 버냉키 회장의 발언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잇따라 발표되는 미국 경기 지표가 지금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 엔화가 강세를 보였거든요.
만약 미국과 일본 금리차이가 이렇게 좁혀지면 외국인 자금의 대거 이탈로 우리 주가가 또한번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개인들의 경우 지금 장세에서는 새로 주식을 사는 것보다 현금을 갖고 있으면서 경기 회복 속도를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앵커>
정 기자, 그동안 중국펀드 인도 펀드 그리고 베트남 펀드 같은 동남아 펀드 가입한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기자>
네, 그렇게 걱정하시는 상당히 많았습니다.
실제로 어제 매장에도 전화를 걸어 수익률을 물어보는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아보니까 국내 투신사들이 팔고 있는 중국 펀드는 중국 본토보다는 주로 홍콩 증시에 투자한 돈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콩 증시가 상하이 증시처럼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경우 당장 환매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이야기입니다.
이 때문인지 어제 오후부터는 환매보다는 오히려 추가 가입 여부를 묻는 문의가 더 많았다고 하는데요.
지금 중국 펀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 규모가 10조원 정도 됩니다.
전체 해외펀드와 역외펀드를 합친 30조원의 1/3 정도 되는데요.
몇 가지 주의하실 점은 있습니다.
이렇게 펀드 규모가 크게되면 해당 시장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도 쉽게 빠져 나오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또, 투자자들이 환매를 요청해도 길게는 일주일에서 열흘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동안 신흥시장 펀드 열풍이 불어서 중국 외에도 인도나 베트남 같은 동남아 펀드에 돈이 너무 많이 몰렸는데요.
이런 신흥시장들은 이번에도 봤듯이 그리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런 만큼 가입 전이나 그 이후에 투자자들이 꼼꼼히 따져보는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일본이나 유럽 펀드처럼 안정적인 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 추셉입니다.
경제지표 보겠습니다.
<앵커>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이 강북의 명품 백화점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시작했죠?
<기자>
국내 명품 시장이 1조 6천억 원 정도 되는데요.
신세계 백화점이 어제 본관을 재개장 하면서 명품 전문 백화점으로 태어나면서 바로 옆에 있는 터줏대감인 롯데백화점과 치열한 매출 경쟁을 하게 됐습니다.
신세계는 좀처럼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까지 기자회견에 참석하면서 상당히 의욕을 보였는데요.
양측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정용진/신세계 부회장 : 신세계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럴 정도로 본점에 대한 자존심은 남다르게 갖고 계셨던 분인데 본점 상징성에 무게를 더 해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 같습니다.]
[하성동/롯데 에비뉴엘 팀장 : 시장 자체가 양분되기 보다는 커질 것으로 생각되고 있고. 계속 이용하시는 고객들에 대한 어떤 문화적인 혜택이나 맞춤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제 국내 명품시장은 강남에서는 갤러리아와 현대백화점이 강북에서는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대결하는 구도가 됐는데요.
추격하는 입장인 신세계가 앞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 같습니다.
롯데 백화점측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분위기지만 양측의 자존심이 걸린 상황이라서 쉽게 넘어가진 않을 것 같구요.
아무래도 고객 입장에서는 이렇게 서로 경쟁을 하다면 고객서비스가 좋아질 수 있으니까 그리 나쁠 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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