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곳곳의 아파트, 빌딩 등 건축물의 옥상과 벽면이 푸르게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는 건축물 옥상에 나무와 화초 등을 심어 푸른 정원으로 바꾸는 옥상녹화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10만 녹색지붕 만들기' 사업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미 2002년부터 5년간 28억원을 투자해 건물 옥상 50곳(2만1천28㎡)을 녹화한데 이어, 올해부터 2010년까지 130억원을 관련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예년의 4~5배 수준인 27억원으로, 50곳 안팎의 건축물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 지금껏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아파트 옥상녹화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옥상녹화 가능면적이 100㎡(30평) 이상인 건축물로, 지난해까지는 준공 후 10년 이내의 건축물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건축물의 구조안정성만 확보되면 모두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설계 및 공사비의 50~70%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서울 시는 남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도심권 건축물의 경우 도시미관을 위해 옥상녹화 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지원 신청은 3월 한달간 각 자치구 공원녹지과에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푸른서울 가꾸기' 홈페이지(gree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앞으로 조성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 옥상녹화를 의무화하고, 뉴타운, 정비사업지구, 지구단위계획 지역은 바닥면적 330㎡ 이상 건축물이 옥상녹화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또 연면적 5천㎡ 이상의 다중이용건축물은 옥상녹화 가능면적은 전면 녹화하도록 건축심의 때 권고해 민간 건축물의 옥상녹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 같은 옥상녹화 사업을 통해 시는 올해 모두 193곳, 2만9천㎡(9천여평)의 옥상녹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옥상녹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면적은 55㎢로 서울시 면적의 9% 정도지만, 현재 서울시내 옥상녹화는 0.07㎢ 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녹지 조성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종로구 경복고교 담을 녹화하는 등 모두 37곳, 4.8㎞ 구간의 '벽면녹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아파트 측면 벽을 푸르게 만드는 시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파트 측면녹화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는 서울시 조경과 (☎ 3707-9653)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1999년부터 벽면녹화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모두 534곳, 86㎞의 회색 벽면을 푸르게 만들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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