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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벡' 넘어서는 백혈병 치료제 국내 개발

<8뉴스>

<앵커>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글리벡보다 20배 이상 효과가 뛰어난 백혈병 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동물 실험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만성백혈병으로 2년 가까이 글리벡을 먹어온 환자입니다.

그러나 부작용 때문에 최근 약을 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강민/만성백혈병 환자 : 나도 모르게 긁어가지고 전신에 진무름증하고 각질하고 손톱자국까지 나 있고...]

이처럼 글리벡으로도 치료가 안되는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글리벡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만든 개량 신약입니다.

백별형을 일으킨 쥐에 신약을 투여한 결과 20일이 지나자 암 덩어리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글리벡을 투여해도 일부 암 덩어리가 남는 것과 비교하면 효과가 20배 이상 좋은 것입니다.

특히 쥐에 신약을 투여한지 오늘까지 135일, 사람으로 치면 약 10년 동안 약을 투여해도 재발하거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동욱/가톨릭의대 혈액내과 교수 : 글리벡이 안 듣는 내성을 가진 환자나 또는 글리벡 부작용 때문에 더 이상 쓸 수 없는 환자에서도 더욱 더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더욱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 의대 연구팀은 오는 6월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2년 정도 뒤에는 고가의 외국산 치료제를 대체할 뿐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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