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의 피해자 추모 집회를 마친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도 행진을 시도하다 제지하던 경찰과 충돌해 서로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공동대책위원회 회원과 외국인 노동자 등 500여명( 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서울역 추모제를 마치고 청계천 열린광장까지 보도로 행진하다가 남대문 부근에서 차도로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대치했다.
외국인 노동자 등은 보도 주변에서 일렬로 서서 차도 진입을 차단하던 경찰과 밀고 밀리면서 행진 참가자 1명과 경찰관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이 전했다.
하지만 공대위 측은 전체 부상자가 8명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인들이 서울 도심에서 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행진 참가자들은 나중에 차도를 포기한 채 보도를 이용해 청계천 열린광장까지 행진한 뒤 자진 해산했다.
앞서 이들은 서울역에서 희생자 추모제를 갖고 "여수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고 반인권적 철창 감옥인 외국인보호소를 폐쇄하고 미등록 이 노동자를 전면 합법화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목동 파리공원에서는 목동 소각장광역화 비상대책위원회의 주도로 주민 200여명이 주민의 동의없는 쓰레기 소각장의 광역화를 반대하는 집회를 연 뒤 오목공원, 목마공원, 한신 청구아파트까지 보도를 따라 행진했다.
(서울=연합뉴스)
외국인 노동자와 경찰, 도심서 충돌
여수참사 추모집회후 '차도행진' 불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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