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초등학생이 동네 신발가게 주인에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가슴 아픈 사건이 기억나실 겁니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던 사건은 이제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 가고 있는데요.
귀여운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부모는 여전히 깊은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아버지 : 솔직히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저희가 마음이 변하거나 기억에서 잊혀진다거나 그런 일은 없으니까...]
허 양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을 맞은 어제, 허 양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정부와 시민단체 대표들은 아동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결의를 다졌는데요.
[ 최영희/ 국가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 가장 시급한 것은 국회에서 청소년 성 보호법이 통과되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성범죄자들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또, 아동 성범죄의 심각성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는 일이 우선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보육시설이나 학원 등 아이들이 많이 머무는 장소에서 예방책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여성가족부와 국가 청소년 위원회는 매년 2월 22일을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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