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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지도부, 탈당파 연일 맹비난

탈당파 의원들, '통합신당모임' 교섭단체 등록

<앵커>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이 어제(12일) 국회 교섭단체로 등록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배신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맹비난했습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에 대한 맹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탈당 의원들이 지난주말 워크숍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고 일부 정책에 대한 재검토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한 반격이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당론으로 추진하던 일마저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것은 무책임한 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비대위원 : 우리에게는 동료애는 어디 가고 배신만 남았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설령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오늘의 분열에 대한 대가는 혹독하게 치를 것입니다.]

탈당 의원들은 예정대로 통합신당모임이라는 이름으로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해 국회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그리고 통합모임의 세 교섭단체 체제가 됐습니다.

[최용규/통합모임 원내대표 : 우리는 대통합 추진화정에서 일체의 기득이나 주도권을 주장하지 않으며 사소한 차이를 빌미 삼는 분열의 형태를 배격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선의 김태홍 의원이 어제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탈당 의원은 31명으로 늘어나고 열린우리당 의석수는 108석으로 줄었습니다.

김 의원은 통합신당모임에는 참여하지 않고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민생정치모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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