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역 육군 일병이 부대 안에서 스스로 목을 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번에도 상급자의 가혹 행위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낮 12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부대 복지관 화장실에서 21살 마 모 일병이 목을 맨 채 발견되었습니다.
동료들에게 곧바로 발견된 마 일병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지난해 6월 자대 배치된 뒤 선임병들이 계속해서 마 일병을 괴롭혀왔다"고 주장합니다.
[마 일병 아버지 : 코를 곤다고 잠 못 자게 하고, 구보를 하는데 목소리 작다고 뭐라고 하고, 자꾸 자기만 공격하니까 스트레스가 (쌓였죠.)]
이 때문에 마 일병은 지난해 6월에도 야간 보초를 서다 자살하려 했었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
마 일병을 괴롭혔던 선임병은 이 일로 영창에 갔다온 뒤 바로 옆 소대에 배치되었습니다.
[다른 부대로 안 보내고 여기서 같이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안 되지 않냐고 하니까 중대장이 잘 돌보면서 잘 하겠다고.]
어제 오전에는, 마 일병이 열쇠 관리를 잘못했다며 당직 부사관이 중대원 전체에게 얼차례를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은 상급자들의 가혹 행위를 못 견뎌 마 일병이 또다시 자살하려 했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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