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7차 협상이 앞으로 3시간 뒤에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됩니다.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같은 핵심 쟁점들을 연계 처리하는 이른바 '빅딜'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7차 협상을 앞두고 미국은 두 얼굴입니다.
먼저, 협상 시작 전부터 개선안을 전해왔습니다.
LCD 모니터와 칼라 텔레비전을 비롯한 200개 품목의 관세 철폐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수출액 기준으로는 3억 달러 규모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의회에서는 압박이 들어왔습니다.
쇠고기 문제 해결 없이는 FTA 비준이 어렵다는 서한이 주미 대사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미국의 이런 냉온 양면작전은, 7차까지 오면서 이미 양측의 속내가 드러난 만큼 이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핵심 쟁점들을 연계해 최대한 합의를 도출한다'는 우리 협상단 전략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우리측 관심분야인 무역구제와 미측 관심분야인 자동차 및 의약품 분야 협상을 상호 연계 대응하되, 이익의 균형을 확보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반덤핑 등 무역구제 분야에서 미국이 양보하는 수준에 따라, 우리도 자동차 세제 개편과 의약품 특허기간 연장에 관해 상응하는 수준의 양보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7차 협상의 이른바 빅딜 성사 여부는 이어지는 8차, 또 최고위급 담판에 이르기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운명 자체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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