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은 사람이나, 떠난 사람이나 하나같이 대통합을 외치고 있는데, 여권 내부에서까지 이럴 거면 왜 헤어졌는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은 '위장이혼'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헌 논의는 18대 국회에서 시작하겠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런 내용의 국회 연설 속에서도 여당의 집단 탈당을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 어떤 이름을 붙여 새 간판을 달더라도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회칠한 무덤이요, 뺑소니 정당에 불과합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다시 만나자고 재혼을 약속하는 '위장이혼이냐고 꼬집었습니다.
민노당 역시 아무리 봐도 탈당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민주노동당 대변인 : 탈당한 의원들 모두 사실상 '꼬마 열우당', '열린우리당2' 이렇게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선 차이도 없는 탈당이 정치적 명분이 없다는 비판은 여당 내부에서조차 나왔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후보 : 제가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서 나가시지 않으셨어도 될 것 같았는데...]
심지어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방송사 PD들과의 간담회에서 왜 탈당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노선이나 정책이 맞지 않아서라면 그 사람들이 '한나라당 2중대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탈당의원들은 여당 지도부와 상의는 커녕 탈당을 만류하려는 강한 회유와 압박까지 있었는데 무슨 위장이혼이냐고 반박하면서 근본적인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승용/열린우리당 탈당 의원 : 당을 지키겠다고 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있는 상황에서 과연 대통합 신당이 이루어 지겠는가, 이런 것은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할 경우, 완전국민경선제 등을 통해 재결합하거나 적어도 연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명분없는 탈당이 아니었냐는 비판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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