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행 장면이 여과없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여학생 성추행' 동영상이 고교생들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동영상은 언제든지 제작될 수 있지만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어 문제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5일) 한 UCC 전문 사이트에 올라왔던 '여학생 성추행' 동영상입니다.
강력 범죄 장면이 여과없이 담겨있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동영상은 남녀 고등학생 6명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생인 이들은 지난 4일 성추행 장면을 연출한 뒤 스스로 촬영했습니다.
남학생 1명이 치마를 입고 여학생으로 변장해 다른 남학생 2명과 연기를 했고 여학생 3명은 촬영한 동영상을 전문 사이트에 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경찰 추적으로 자작극이라는 게 밝혀지자 학생들은 오늘 새벽, 동영상 제작 과정을 담은 또 다른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학생들은 자극적인 영상도 비판 의식을 갖고 봐야한다는 취지로 동영상을 만들어 올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금형/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 청소년들이 이런 성추행 같은 강력범죄를 범죄라는 의식 없이 인터넷에 유포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현행법에서 마땅한 처벌 근거가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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