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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술 연수, "채점기준 만들어야!"

<앵커>

일선 교사를 상대로 한 서울대 논술 지도법 1차 연수가 끝났는데요. 연수 결과가 궁금합니다.

연수를 끝낸 교사들을 심영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대 연수에서도 논술 강의에 대한 정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임영구/지구과학 교사 : 뭔가 와서 배워갈 줄 알았는데, 실제 수업진행 방식은 워크숍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크게 많은 도움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계 통합 논술은 채점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연수 중에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모 씨/교사 : 기준이 아직 없다는 거죠. 다들 교수들이 말 안해요. 모든 걸 입학처에서 한다면서.]
 
인문계 논술에서는 지난 2004년 공개된 채점 기준이 변함없이 적용되어 왔습니다.

[송진웅/서울대 물리교육학과 교수 : 모범 답안을 그대로 제시한다든가 구체적인 채점 기준표를 제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질을 오히려 훼손할 수도 있고.]

연수 기간이 하루 6시간 씩 닷새에 그쳐 연수가 깊이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닷새 중 이틀은 이미 알려진 서울대 논술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졌고 마지막 날은 발표와 평가에 할애됐습니다.

교수들과 함께 출제하고 풀어본 뒤 첨삭하는 시간은 6시간에 불과해 교사들의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서로 논술 지도안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는 유익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천식/국어교사 : 알지 못했던 다른 사람들의 방법을 공유하고, 현장에 가서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과 문제를 풀어갈 것이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서울대는 1차 연수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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