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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논평] 교육이 밥 그릇인가?

교육 현장이 교과 과정 개정 문제를 놓고 어지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고교 필수과목 수를 늘리려 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교육부는 학부모들의 세찬 반대여론에 부딪혀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론내렸으나 특정과목 교사들이 자기과목 수업시간을 늘려야한다며 들고 일어선 것입니다.

권력자들을 동원해 로비전까지 벌이고 있어 가위 권력투쟁을 방불케 합니다.

과목에 우열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문제는 우리 교육이 처한 현실입니다.

현재의 필수과목만으로도 고3 학생들의 수업시간은 넘치고 사교육비도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필수과목 수를 더 늘리게 되면 내신, 논술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그야말로 죽음의 트라이앵글일 수밖에 없습니다.

필수과목 수는 이미 선진국의 배가 넘습니다.

선진국 추세는 필수를 줄이고 선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특정과목 교사들이 고육의 다양화 운운하지만 집단의 이름으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 집단주의의 발로에 다름 아닙니다.

특정과목 교사들은 교육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먼저 자문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답은 교사의 밥그릇 보존이 아니라 학생의 고통을 덜어주는 방향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질식할 것같은 현행 입시제도 개선책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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