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필상 고려대총장, '논문 5편 표절' 의혹

이 총장측, 조사 결과 언론 유출 비판… 모레 공식 조사 결과 발표

<8뉴스>

<앵커>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다섯 편의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잠정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표절로 볼 수 없다는 반박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이번 논란이 학내 내분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대 교수의회의 논문 표절 의혹 진상조사위원회는 이필상 총장이 논문 5편을 표절했다고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표절 논란이 인 논문은 지난 88년도에 나온 두 편과, 94년과 96년에 각각 발표된 세 편입니다.

이 총장 측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위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소명 기회도 주지 않고 중간 조사 결과를 언론에 유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석우 교수/기획예산처장 : 학교본부에서는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 조사자체에 대해서가 아니라 조사 과정 자체에서. 그래서 이러한 사실들이 진조위에 진정한 의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저희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논문 저자인 졸업생 4명도 논문 작성 과정에서 이 총장의 지도를 충실히 따랐을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준선/졸업생(논문 저자) : 교수님의 논문이 먼저고, 그 다음에 저희들의 논문이 나왔기 때문에 굳이 표현을 한다면 저희들이 교수님의 논문을 베꼈다 아니면 활용했다...]

교수의회는 모레(26일) 표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재단이사회는 공식 발표 후에 총장 거취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총장측의 반발이 거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