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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도 변화시킬 UCC는 뛰는데.. 제도는?

<8뉴스>

<앵커>

요즘 UCC열풍이 거세지요? 네티즌이 직접 제작해 인터넷에 올리는 제작물 UCC가 올 대선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법과 제도는 이런 빠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 등장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꼭지점 댄스 동영상입니다.

정치인들의 UCC 동영상은 시리즈로 제작될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이렇게 호응이 높자 각 정당과 주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3일) 한 UCC 사이트가 개최한 설명회에는 대선주자와 선거캠프, 정당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황승익/UCC 전문 사이트 이사 : UCC 영상을 어떤식으로 제작하고 편집하는가를 가장 궁금해 하셨고요. UCC 세대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편집하는 노하우라든지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문제는, 이런 열풍에 비해 선거당국의 대응이 한참 뒤쳐져 있다는 점입니다.

중앙선관위는 UCC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일 경우 선거기간 동안에 19세 이상 유권자에게만 제작, 유포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인지 판단 기준이 모호한데다 UCC 이용자의 30%가 19세 미만이어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배 영/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 : 동영상 혹은 UCC가 유통이 되고 있는 관련업체들, 그리고 기본적인 이용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된 다음에 대책이 나와야 되지 않나...]

또 유권자들의 새로운 정치참여 도구로 떠오른 UCC를 지나치게 규제 대상으로만 보고 바람직한 이용을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조차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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