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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현대차 '폭풍전야'vs중공업 '순항'

지난 1990년 4백여 명의 근로자들이 노동사상 초유의 '골리앗 고공 농성'을 벌였던 현대중공업.

그러나 지난 95년 이후에는 12년 동안 단 한 번도 노사분규가 없었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지난 2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두 회사를 비교해봤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노무관리.

현대중공업의 경우 사측의 노사 업무를 맡은 사원들이 같은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87년 노사업무를 맡은 사원이 지금은 노사 협력실의 총괄 상무 이사가 되어있습니다.

20년 동안 노조만 상대하도록, 즉 한 우물만 파도록 한 것입니다.

노사분규가 극심할수록 오히려 이들을 승진시키는가 하면 노조와 10년 넘게 동고동락 하게 만들면서 서로 마음을 열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를 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노조 집행부가 2년 마다 바뀌는데 사측의 노무관리팀은 6개월 마다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파업만 하면 노무관리팀부터 바꾼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 나옵니다.

노사교섭 인원도 문제입니다.

현대차는 노사교섭 인원이 25명씩 50명에 달하지만 현대중공업은 현대차의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교섭인원이 많을수록 의견 조율은 그만큼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현대차는 특근을 통해 만회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부서별 대화채널이 언제든지 열려있어서 노조 대의원의 전횡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도 현대중공업 노무관리의 큰 장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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