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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허' 강진 잦아져…대책마련 시급

"수년 내 한반도 5.0 이상 강진 가능성"

<앵커> 

토요일(20일) 밤 강원도를 강타했던 평창 지진. 우리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중국·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하면 2년 내에 우리도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6층 이상 건물 가운데 내진 설계가 되어 있는 건물이 3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은 남한 지역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지난 78년 규모 5.0의 홍성지진 이후 29만에 가장 강했지만 피해는 거의 없었습니다.

산악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데다 진원이 지하 15km 지점으로 홍성 지진보다 5km나 더 깊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더이상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진의 발생이 점차 많아지고 그 세기도 강해지는 추세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 10위 안에 기록된 강진 가운데 2000년 이후 발생한 것이 이번 지진을 포함해 4건이나 됩니다.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오히려 판 내부에서 일어난 지진이 빈도수가 적어도 규모가 아주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 지진의 빈도수가 판 경계보다 적다 뿐이지 지진은 항상 일어납니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과 일본에서 대규모 강진이 발생하면 뒤이어 우리나라에도 강진이 일어난 적이 있다며 몇 년 안에 5.0 규모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은 예측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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