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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동서 "6자회담 조속 재개" 합의

"베를린 접촉 긍정적 분위기 속 일정 합의 이뤄"

<앵커>

북한과 베를린 회동을 마치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과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6자 회담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19일)밤 만찬 회동을 가진 한·미 두 나라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과 미국의 이번 베를린 회동이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다음 회담을 만들기 위한 기초적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다.]

미국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번에는 북한과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이었지만, 실질적 협상이 열리는 다음 회담에서는 진전을 거두는 일이 가능할 것으로 느낀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또, 곧 6자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힐/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 북한과 빠른 시일 안에 6자회담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조선중앙통신 문답을 통해 베를린 북·미 접촉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일정한 합의가 이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BDA 금융제재 문제나 북핵 폐기 초기 단계에서 서로 취할 조치에 대해 공감대가 마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BDA 금융제재 논의를 위한 북미 금융 실무회의도 다음주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베를린 회동을 놓고 직접 대화에 큰 의미를 둔 데 대해 힐 차관보는 6자회담 틀안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북·미 양자 대화는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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