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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금 지급 합의…협상 타결 임박

사측, 노조 요구 명분 갖춰 수용 가능성 높아

<앵커>

현대차 노사가 어젯(16일)밤 늦게까지 계속된 실무협상에서 미지급 성과금 지급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늘 중에 협상이 정식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울산방송 선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사는 어제 오후 4시부터 울산공장에서 노사 실무대표 각 3명이 만나 정회를 거듭하며 밤 11시까지 실무협상을 계속했습니다.

노사는 어제 협상에서 이번 성과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미지급 성과금 50%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 노조의 정치파업과 성과금 사태로 발생한 생산차질을 만회하는 조건입니다.

그러나 성과금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윤여철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직접 만나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또 노조간부에 대한 고소와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지난 10일 상경투쟁 참여자 월차휴가 인정 등을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서도 노사 대표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측도 어느 정도 명분만 서면 노조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할 것으로 보여, 최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노사대표는 파업이 예정된 오전 10시 이전에 막판 절충을 통한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 전 최종 합의에 이를 경우 파업 철회와 함께 이번 사태의 극적 타결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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