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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신당 논의 답보상태…노선갈등 확대

강경신당파, "토론회 연기"vs사수파, "일괄타결" 제안

<앵커>

신당 추진이냐, 통합 추진이냐,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내 강경신당파와 당 사수파의 힘겨루기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협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양측의 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의 진로 고민은 전당대회 의제에 신당파의 주장대로 신당 추진을 못박을 것이냐, 아니면 당 사수파의 희망대로 통합 추진으로 한정할 것이냐 입니다.

이번주 말로 활동시한을 정해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늘(16일) 다시 양측의 이견 조율에 나섭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원혜영 전당대회 준비위원장께서도 '이견이 남아 있지만,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조율중에 있다', 이렇게 보고하셨고 '전망은 밝다', 이렇게 보고하셨습니다.]

강경신당파가 내일로 예정됐던  신당 추진 토론회를 연기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 갔고 당 사수파가 의제와 지도부 구성문제의 일괄타결 방안을 낸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합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비관론도 여전합니다.

강경신당파의 한 의원은 "계파별로 안배된 전대 준비위로는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며 협상 결렬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선도탈당을 공식화했던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도 어제 기자들과 만나 "당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오는 20일까지 당 해체를 전대 의제로 결정하지 않으면 전대 개최 이전에 탈당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도파 등에 의해 당의장 추대 가능성이 거론돼온 정세균 전 의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기회가 주어지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당의장을 맡을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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