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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차익 3년 면세…"투자 신중해야"

투자 과열양상·재산 도피 등 부작용 우려

<앵커>

정부가 해외투자 펀드의 수익에 대해서 3년 동안 한시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기억 해야할 게 하나 있습니다. 수익률이 아주 높은 만큼 위험성도, 손실도 그만큼 크게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는 주식 매매차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 했습니다.

정부는 국내에서 설립된 해외 펀드에 한해 3년 동안 한시적으로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 환매 시점에 적용되기 때문에 이미 가입한 사람도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과도한 유동성을 해외로 돌리고 동시에 불안한 환율 움직임까지 잡겠다는 정부의 복안입니다.

지난해 기록한 높은 수익률에 비과세 혜택까지 겹치면서 해외펀드의 인기는 더욱 치솟게 됐습니다.

국내 펀드의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해외펀드로 자금이 대거 쏠리는 과열 양상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의 수급에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증권업계는 장기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성국/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국 시장은 오히려 저평가 됐을 경우에 해외에 나갔다 자금이 다시 한국으로 환류해서 한국 주식을 살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큰 맥락에서 보면 큰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재산 도피 등 부작용에 대비해 투자 내역을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보완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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