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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60대 할머니 성폭행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8뉴스>

<앵커>

주한미군 병사가 60대 할머니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새벽 5시 반쯤 서울 동교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한 미군 23살 G씨가 60대 할머니를 성폭행했습니다.

G씨는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고 이 할머니를 도로 옆 주차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때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이 할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와 달아나던 G씨를 붙잡았습니다.

G씨는 경찰에 잡혀온 뒤에도 한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박성만/서울 마포 경찰서 보안과장 : 술을 먹은 것하고 동기 등은 미군 변호사가 입회하에 자기가 진술을 하겠다고 하기 때문에 지금 조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심한 충격에 빠진 이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외국인 성범죄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 지난 2005년에 62건으로 4년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SOFA, 즉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에 따르면 살인이나 성폭행 등 중대 범죄를 범한 주한 미군은 한국 정부가 사법 처리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오후 4시쯤 한미연합사 관계자와 변호사가 도착한 뒤 G씨를 본격 조사하고 있으며 빠르면 내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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