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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 정상회담' 2년여만에 열려

3국 외교부간 고위급 협의체 구축 합의

<8뉴스>

<앵커>

지난 2004년이후 중단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2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3국 정상은 각국 외교부 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필리핀 세부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일 3국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지역 현안과 정치 외교 사안을 보다 긴밀히 논의하기 위한 3국 외교부 간 고위급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한·중·일 투자 협정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을 개시하기로 하고, 1차 협상을 오는 3월 도쿄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또 3국 환경장관 회의에서 황사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구체적 조치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노 대통령 : 한중일 3국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공동의 가치를 형성하면서 협력분야를 차근차근 축적해가면 EU와 같은 협력질서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핵문제를 논의하던 중 아베 일본 총리는 일본인 납북 문제를 제기하면서 인도적 사안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납치 문제는 별개이며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납치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에서  한-중 역사 문제의 해결을 위한 유물·유적의 발굴·조사·보존 협력 사업의 조기 성사를 촉구했고 원자바오 총리는 양국 간 민감한 문제는 적절히 처리해 나겠다고 답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수 세계박람회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원자바오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내일(15일)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필리핀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 저녁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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