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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6차 협상, 미국 대표단 입국

첨예 대립 핵심 분야는 제외

<8뉴스>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6차 협상이 내일(15일)부터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민감한 핵심분야가 제외된 이번 협상에서는 일괄타결을 위한 고위급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협상을 하루 앞둔 오늘, 미국측 협상단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2백여명의 협상단이 한미 양국을 오간 것만 6번째.

[웬디 커틀러/미국협상단 대표 : 다시 와서 좋습니다. 생산적인 일주일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서로 꼭 얻어야 하는 것은 못 얻고 분과별 협상 거부로 팽팽히 맞선 상황입니다.

우리가 지난 5차 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무역구제를 비롯해 자동차, 의약품 협상을 거부한 데 이어 미국은 수입 쇠고기 수입 중단에 대한 항의로 위생 검역 분과협상을 거부했습니다.

이들 4개 분과 협상단은 6차 협상에서는 아예 만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최대 쟁점들은 실무 협상단의 손을 떠나 고위급의 주고 받기식 맞교환만 남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 6차 협상에선 농업과 섬유가 관심꺼리입니다.

지난달 고위급 섬유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던 만큼, 이번 회의에서 얼마나 우리 기업에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또 쌀을 포함해 우리 농산물의 관세 철폐 여부와 속도, 폭이 가닥을 잡을 전망입니다.

한미 FTA를 반대하는 시민 단체 회원들은 오늘 인천공항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데 이어 내일은 협상이 열리는 신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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