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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근로자들 '납치에서 석방까지'

<앵커>

이렇게 대우건설 근로자들이 무사히 풀려나게 되면서 그동안 초조하게 지켜봤던 국민들도 한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납치에서 석방까지의 과정을 정준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우건설 근로자들이 납치된 것은 우리 시각으로 지난 10일 낮 12시 50분.

무장괴한들이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대우건설 가스파이프라인 공사 현장을 습격했습니다.

괴한들은 석 대의 배를 나눠 타고 해안선을 따라 폭탄을 터뜨리며 공격해왔고, 숙소에 있던 대우건설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을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납치사건 직후 정부는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한 합동대책본부를 가동했고 대책요원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납치 하루가 지난 그제(11일) 새벽 무장단체가 대우건설 현지사무소로 근로자들이 무사하다는 전화 연락을 해오면서 석방 교섭은 시작됐습니다.

그젯밤 8시쯤부터 어제 새벽까지 1차 석방협상이 열렸고, 무장단체는 요구조건을 제시했습니다.

2차협상은 어제 오후 6시부터 나이지리아 주 정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늘 새벽까지 계속됐습니다.

밀고 당기는 협상 과정에서 몇 차례 긴박한 고비를 넘긴 끝에 협상이 타결됐고, 납치 사흘 만에 대우건설 근로자들은 무사히 풀려나게 됐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대우건설 근로자 등 한국인 5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이틀 만에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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