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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멸종위기 황금박쥐, 폐광서 동면

<앵커>

충북의 진천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황금박쥐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모두 27마리의 황금박쥐가 동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충북 청주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제천과 음성 또 진천에서 잇따라 황금박쥐가 목격되고 있어 충북이 황금박쥐의 집단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년대까지 금을 채취했던 진천군의 폐광입니다.

어두컴컴한 갱도를 따라 100m쯤 들어가자 겨울잠을 자고 있는 박쥐들이 눈에 띕니다.

찬란한 오렌지색 몸통에 검은 무늬가 선명한 귓바퀴와 발톱.

환경부가 멸종위기 동물 1호로 지정한 붉은박쥐, 일명 황금박쥐입니다.

정밀조사 결과 폐광에는 모두 27마리의 황금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최병진/한국자연환경연구소 박사 : 총 27마리가 발견됐는데요.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함평과 전라남도 무안 이외에서 제일 많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수십년간 사람들의 왕래가 없었고 주변에 먹잇감이 풍부해 박쥐 서식에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갱도가 붕괴되고 있어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최병진/한국자연환경연구소 박사  : 박쥐가 동면에서 깨어나면 붕괴되고 있는 그 지역이 더이상 붕괴되지 않도록 콘크리트 등으로 보완을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충북에서는 2004년 충주에서 9마리가 처음 발견된 뒤 제천과 음성, 진천에서 잇따라 황금박쥐가 목격되고 있어 충북이 전남에 버금가는 집단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진천군은 군내 다른 폐광에도 황금박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실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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